몇년전 핫했던 책. 우연히 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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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거의 어떠한 상태에서도 견딜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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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이유가 없다면 무기력하다. 아침에 눈 뜰 때도 그렇다. 뭔가 해야 할 일이 있고, 기다리는 무언가가 있을 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한때 캘리에 빠지고, 수필에 빠지고, 그림에 빠졌을 때 하루하루가 기대됐다.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 탓도 있겠지만, 난 하고싶은게 지금은 없다. 요즘 아이밥을 위해 일어나는 것 같다. 물론 밥이 중요한 일인건 안다. 그래도 나 자신을 위해 뭔가를 해야한다는 동기를 잃어버린 것이 좀 우울하다. 난 지금 무기력상태일까.
내게 어린 아이들이 있어 참 다행이다. 살아갈 이유는 여전히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