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장까지 읽음.
K는 학교에서 잡일을 하며 프리다와 같이 지낸다. 귀찮은 조수들은 쫓아버리지만, 프리다는 그들을 다시 받아드리려는 듯 보인다. 한스라는 아이가 K를 찾아오는데, K는 그 아이의 엄마(성에서 온 여자)를 만나려고 약속을 잡는다. 클람의 심부름꾼인 바르나바스집에서 올가와 긴 대화를 나눈다. 올가는 클람의 존재를 의심하는 동생(바르나바스)의 얘기와 자신의 집안이 몰락한 과정을 K에게 알려준다. 3년전, 아말리아(올가 동생)는 자신에게 반한 소르티니(관리)가 보낸 편지(저속한 말이 적힌)를 찢어서 심부름꾼에게 던졌다. 그 후로 올가의 집안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소외당했다. 아버지는 어떻게든 용서를 구하고 다시 집안을 살리려 노력하지만, 무엇에 대한 용서인지, 누구를 위한 일인지조차 모른다. 당사자는 피해를 당했지만, 성에서는 어떠한 조치를 가한적도, 지시를 내린적도 없다. 서류상 아무 것도 없다. 없는 죄를 만들어 청구를 해야 무엇이 잘못됐는지 심의 할 수 있는 구조다.
읽으면서 의문)
ㅡ클람이란 존재가 있긴 한 걸까. 가상의 인물은 아닐까. 클람의 이름으로 오래전 작성된 서류가 지금 현시점에서 무슨 소용이 있을까. 서류를 애타게 기다리는 K. 서류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도 왜 즉각적으로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걸까.
ㅡ왜 사람들은 관리의 행동을 탓하지않고, 피해자인 아말리아를 벌하려하는건가.
ㅡ죄가 없는데, 왜 아말리아 집안 사람들은 고통받고 있는가. 아말리아 아버지는 누구에게 용서를 구하려는 것인가.
ㅡ마을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아말리아 집안을 피하는가.